기록

2022.12.28

융기 2022. 12. 31. 23:46

제주도 여행 2일차

일찍 일어나서 

함덕해변에 입수를 하자는 계획은 

내일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해변에서 하는 걸로 하고 

6시 반에 울리던 알람을 꺼버렸다 ㅋㅋㅋㅋㅋ 

 

오늘은 할 일이 매우 많은 날이다.

부지런히 영상을 찍을 소스를 만들기 위해 

돌아 다녀야 한다. 

 

9시 반쯤 준비하고 나와서

함덕 해변 앞에 있는 해녀김밥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다. 

 

김밥이 세 종류 였는데,

하나가 없어졌더라... 

뭐가 없어진 거징.... ㅋ.ㅋ

 

오늘 오전 계획은

사려니 숲을 시작으로 

동백수목원, 쇠소깍, 정방폭포에 가는 것.

 

기온이 영상권이기도 하고 

바람이 조금 불 뿐, 춥지 않아서 옷 입기에는 좋았다...!

 

바닷가 근처에는 눈이 다 녹아있어서

휑한 사려니 숲을 마주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한라산 근처로 이동할수록

고도가 높아지고 산 속이라 그런지 

기온도 떨어지고 눈도 보이기 시작했다..! 

 

날이 좀 따뜻해져서 조금 녹긴 했지만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생각만큼은 예쁘지 않았다는.... 

 

동백수목원으로 이동하여 

가을 겨울에 핀다는 동백꽃을 실컷 구경하고 

이런 저런 영상도 찍었다. 

 

어딜가나 입장료에 비싼 외식물가에..

관광지는 관광지군. 

 

쇠소깍과 정방폭포 일정도 마무리하고 

점심으로 서귀항 근처 식당에서

갈치조림 야무지게 촵촵 촵 했다. 

 

점심 먹고 뭐할까 하다가

1100고지를 지나가는 1139번 도로로 출발했다!

 

한라산 기준으로 제주 동쪽 여행이 컨셉이었지만

겨울철 1139번 도로 드라이브는 필수 코스 라길래... 

 

서귀포에서부터 출발하여 제주시 쪽으로 쭉 올라가는데, 

고도가 높아질수록 

차 계기판에 뜨는 기온이 점점 내려가는..! 

 

서귀포에서 출발할 당시 영상 4도 였던게

1100고지 휴게소에 다다르니 영하 3도...?!

 

창문을 내리면 느껴지는 엄청난 한기...! 

눈이 많이 왔었던게 느껴지는 엄청난 설경..! 

1139번 도로 드라이브 안했으면 정말 아쉬울 뻔 했다.... 

 

그렇게 드라이브를 마치고 두번째 숙소로 이동하는 길에

사람들이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썰매를 타는 자연 썰매장을 발견했다... 

 

정말 물 만난 물고기가 아닌 눈 만난 백윤기가 되어 미친듯이 뛰어 놀았다 ㅋㅋㅋ

초등학생 때 겨울 여행에서 느낀 행복을 다시 느꼈던......

그 당시 허리춤까지 눈이 쌓였던 곳에서 친구들과 너무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두번째 숙소는 성산일출봉 쪽에 위치했다.

도착하니 오후 6시 반 쯤? 

체크인을 마치고 쉬다가 

'늘보의 작업실' 이라는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바에서 

저녁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일출보기 및 겨울바다 입수를 위해 

일찍 숙소로 복귀하여 잠에 들었다. 

 

부지런히 다녔고 즐거웠던 제주도 동쪽 여행 2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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