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기

#0 매년 1월 1일이면 다짐했던 것. (부제: 作心三日)

융기 2022. 7. 11. 23:25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던 2015년 11월 이후로 매년 새해를 맞는 1월 1일이면 항상 다짐했던 것이 있다.

새해 일출을 보러갔던 제부도, 대부도에서도 ..
집에서 가족들과 TV로 보신각 타종행사를 볼 때도 ..
입사를 앞두고 떠났던 포르투 에서도 ..

"새해에는 매일은 아니더라도 순간의 기록을 남겨보자. 어떤 수단이든."

그 후 나는 여러 수단을 활용하여 새해를 맞아 굳은(?) 다짐을 이어나가려고 노력했다 ..^^

인스타그램 비밀계정을 생성하여 평범한 순간을 담은 사진과 짧은 글귀를 덧붙여 게시한다던가,

2020년 위주 비밀 계정 ..

두꺼운 공책을 구매하여 일기 형식으로 작성한다던가,

무려 2년 가까이 작성하지 않았던 ..
나름 열심히 썼던 2021년의 나 ..
2021년 4월 12일 기점으로 깨끗한 ..

뭐 핑계라고 하면 핑계지만, 4월 12일 이후로는 정말 회사일이 미친듯이 바빴다. 5월부터 8월까지 월 평균 초과근무시간이 50시간 안팎이었으니 .... (핑계 맞음 ㅎ)


아무튼! 기록을 남기는 일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거나 스토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대체(?) 되었다!
(물론 인스타그램도 충분히 활용가능한 툴이라고 생각함.)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사진 몇장과 짧은 멘션으로 기록을 남기는 행위도 좋지만,
미래에 돌아 보았을때, 내가 뭘 했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때의 감정이 어땠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등
구체적으로 남겨두기 위해서는 블로그 형식으로 기록하는게 낫겠다 싶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생각만 해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행동해야 성취할 수 있다.
그게 무엇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