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출장이 많은 업이다.
난 회사에서 출장을 이렇게 많이 다닐줄 몰랐다 ....
입사 1년차 코흘리개 시절,
뭔가 쎄하다는 느낌을 받았긴 했지만.
(아니 부서에 출장자가 뭐 이렇게 많응교?)
뭐 어찌저찌 열심히 회사에 다니다 보니,
이젠 적응이 좀 되었긴 했구먼유?..
2년차부터는
매년 워킹데이로 최소 90일 이상은 다닌 거 같다.
물론 올해도 다를 바 없이
열심히 출장을 다니고 있다 .. ^^
애증의 경상북도 구미시... 마이구미...
각설하고.
난 출장이 너무나 싫었다.
혹자는 결혼하고 자녀가 좀 크면,
출장도 나쁘지 않다고 얘기하던데.
나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들 중 하나는,
가족이기 때문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에서
가족과 행복한 순간들을 최대한 함께하고 싶다.
앞으로도 이렇게 출장을 계속 다녀야 한다면,
출장이 적은 부서로 이동하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작년에는 이러한 생각들 때문에
출장 중에 정신적으로 힘듦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사랑하는 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마주하고 고민해본 결과..
단순히 출장이 적은 부서로 이동한다?는 것은
지금 힘든 이 순간을 회피 하려는 것 일 뿐,
근원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장 다니는게 싫고 짜증나고 해도 일은 나름 재밌기도 했고,
(다른 부서에서 더 재밌는 일을 할 수 있겠지만?ㅎ)
무엇보다 월급을 받는 직장인으로 계속 산다면,
내가 바라는 삶을 살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무언가 Action을 취하지 않는다면,
회사 내 고참들의 모습이 미래 내 모습일 확률이 99%...
충분히 멋진 삶이지만, 내가 바라는 삶은 아니다.
목표는 40세 회사원 졸업.
생각만 하지 말고, Action을 취하자.
아 그래서 출장의 장점?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방향을 정했다면 잘 하고 있는지 등
나에 대한 고찰과,
해이해진 정신을 채찍질하는
혼자만의 시간이 생긴다는 점?
사실 별 거 없다. 집에 가고 싶다. ㅋ
이번 주도 힘 내보자고 ~!
Vamos!
'끄적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 (부제: boiling frog) (2) | 2022.08.28 |
---|---|
울릉도 여행기 (부제: 구해줘 낭만즈) (2) | 2022.08.13 |
[부읽남] 절대로 전세 살지 마라 (부제: 소유권의 중요성) (2) | 2022.07.30 |
제육볶음 (0) | 2022.07.26 |
나를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 (부제: 변태?) (0) | 2022.07.25 |